SKT, 이통사 최초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시 (220930 매일경제)

AI 기반 입체적인 재무진단
경제상식·금전관리법 기능도
KT·LG유플도 출시 초읽기

SK텔레콤 모델이 본인인증 서비스 패스(PASS) 앱에 탑재된 마이데이터 공개 시범(오픈 베타)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K텔레콤]

 

SK텔레콤이 이동통신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를 개시한다. 마이데이터는 고객이 금융이나 공공 분야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신용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이 자사 보안 인증 서비스 패스(PASS) 앱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공개 시범(오픈 베타) 서비스 형태로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7월 이동통신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다.

SK텔레콤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기존 금융사 서비스가 제공하던 자산 조회 기능에 더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입체적인 재무건강 진단 기능을 제공한다. 고객은 자산에서 부채는 얼마인지, 주식이나 부동산 비중은 어느 정도 되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음은 물론, 현재 혹은 잠재적인 재무 문제를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 가이드도 제공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연금보험 같은 금융 상품 가입 내역을 토대로 노후 대비가 나이에 비해 얼마나 돼 있는지, 빚이 있으면 자신의 소득과 비교해 어느 정도 건전한지 등을 자세하게 분석해준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고객이 재무 관련 지식이나 금전 관리 역량을 재밌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여러 부가 기능도 지원한다. 유럽 여행을 가기 위해 적금을 들고 있는 고객에게 현재 얼마나 돈이 모였으며 목표 달성률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식이다. 경제 상식이나 금융 용어를 퀴즈 형태로 전달하는 피드 기능도 지원한다.

한편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도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신청하고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마이데이터: 개인이 자신의 개인정보에 대한 결정권을 보유하고, 자신이 정한 기업이나 기관에 위임하여 개인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활용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

★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이 핵심 ★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정보주체가 자신에 관한 정보의 공개와 이용에 관하여 스스로 결정하고 관리할 권리

- 국내에서는 2020년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으로 전송요구권과 마이데이터 산업인 본인신용정보관리업 등의 제도적 기반 마련

 

▶ 2022년 1월 시작된 금융 분야 마이데이터 서비스

(정보주체, 정보제공자, 마이데이터 사업자, 중계·지원기관)

 

- 정보주체가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통해 정보제공자에게 개인신용정보 전송을 요청

- 이후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모든 개인신용정보를 가지고 있게 됨

-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전송정보를 활용하여 통합조회 서비스, 신용도·재무 위험·소비패턴 등의 분석을 통한 금융상품자문·자산관리 등의 서비스 제공

- 사업자는 금융위원회의 허가를 얻어야 사업자가 될 수 있음

- 그 외에도 일부 정보제공자를 대신해서 개인신용정보 전송 업무를 맡는 중계기관, 마이데이터 활성화를 돕는 지원기관(금융보안원, 신용정보원)이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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